오늘의 일기

냠냠👍🏻

유느갱 2020. 10. 13. 23:00

커: 커보니
피: 피할 수 없는 일이 많아요.
- 프릳츠 커피🤎

세상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다. 놀면 뭐하니에서 김종민이 죽는게 무섭다면서, 죽으면 맛있는걸 못 먹잖아! 라고 한게 생각이 난다. 한 번은 언니와 이마트를 구경하면서 피코크에서 나온 레트로트 식품들의 향연을 본 적이 있는데, 언니가 대뜸
“ 이걸 다 못먹고 죽어야 한다니 “
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아 사는 건 무엇인가. 인간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인가 살기 위해 먹는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 내가 먹은걸 생각해보자.
1. ‘공덕 파파호’
- 쌀국수 (맛있다, 에머이 양지쌀국수 같은 맛?)
- 반미 포크 (살짝 매콤하니 맛나다 추천)


2. ‘카페 프릳츠’ 분위기가 좋아 나만 알고 싶은 집이라기에는 너무 유명한 집
- 뜨아(신맛이 잠깐 왔다감 맛남)
- 뱅 오 쇼콜라, 스콘 (말해뭐해)

3. 앤티앤스 프레즐
- 아몬드 프레즐🥨 (첨 먹어보는데 히트다 히트!)

4. 아웃백
- 퀸즈랜드 립아이(스테이크는 역시 미디움 레어)
- 투움바 파스타(쏘쏘)
- 오지치즈후라이 (아는 맛인데 그게 무섭다)

신메뉴 단호박!!


5. 옥수수🌽 (남대문 시장 옥수수가 최고)

심지어 모든 음식을 다 적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나 많다. 그렇게 먹고도 나는 입짧은 햇님 먹방을 보면서 백순대는 무슨 맛일까, 맛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제 못한 공부를 하다가 늦게 자는 바람에 평소보다 잠을 줄였더니 식욕중추가 맛이 간 것이 아닐까. 모든 음식이 맛있어 보이고, 뭘 먹어도 속이 허한 느낌이다. 몸이 정신을 지배하는 것인지, 정신이 몸을 지배하는 것인지 늘 궁금했는데 오늘 보니 몸이 정신을 지배하는 게 더 큰 것 같다. 몸이 피곤하니까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공부는.. 내가 피할 수 없는 일이지. 자, 열심히 먹은자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