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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휴식-

1.
정세균 총리가 올해에는 휴일이 적다며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술관, 전시장도 제한적으로 재개장을 한다고 한다.
모든 것들이 언제 일상으로 돌아올까 싶었는데, 확진자수는 오늘도 30명을 웃돌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나둘씩 회복된다는 소식이 반갑다. 아직은 걱정이 더 크지만, 마스크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우리도 여러 사례를 통해 배우지 않았는가. 이제는 기회비용을 좀 따져야 할 때 인 것 같다. 모든 것이 올 스탑이 되어버린 지금, 경제 위기가 다시 오는거 아니냐 라는 말들이 돌 정도였으니까. 사실 이런 시기일 수록 대기업이나, 여느 기업들에 비해 소상공인들에게 그 피해가 더 크게 다가오지 않는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까,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의 배려를 하면서 상생했으면 좋겠다. 다들 지쳐도 너무 지쳤다. 그렇기에 임시 공휴일이 조금 더 반가운 것 같다. 휴식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니까. 주말도 좋지만 평일에 있는 그 빨간날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2.
나의 팀, 우리 팀 NC가 다시 돌아왔다! 7월이 된 후로 투수는 투수대로, 타자는 타자대로 길을 잃고 되던 경기마저 하나도 안풀렸다. 연속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지고 오긴 했지만, 경기 하나 하나를 보면 경기력이 말을 못할 정도였고, 실책이 갑자기 늘어나고, 병살이나 삼진 개수도 빠르게 늘어났다. 그러다가 리그 2-3위를 다투고 있는 키움을 만나서 루징 시리즈를 보이면서 영 찝찝했다. 144경기 다 잘 치루고 리그1위를 하는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한국 시리즈에서 지면 그만인 것을... (벌써 한국시리즈 확정인가🤭) 물론! 항변을 하자면 우리 팀은 4,5선발이었고, 키움은 1,2 선발이었기에 일직선 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말이 안되긴 하지만, 터지지 않은 타선이 너무 아쉬웠다. 무엇보다 강진성의 깡을 볼 수가 없었고, 나성범은 부상에, 두말하면 입아픈 우리 불펜...^^… 심지어 양의지는 몸에 맞는 볼 2개에, 우리 투수가 빈볼을 이정후 선수에게 던져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뻔 한 일도 있었다. 다행히 두 선수가 쿨하게 넘어가는 덕분에 큰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두 팀 다 얼마나 예민한지.
그런데 그 모든 걱정을 다 털어낼 수 있는 날이었다. 강진성은 아홉수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시즌 10홈런을 달성했고, 이재학은 이제까지의 부진을 벗어내는 공을 보여주었다. 박민우가 파울성 타구에 부상을 당한 게 속상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2루타를 쳐냈다는 점이 너무 감동이었다. 존재 자체로도 든든한 선수, 린의지만큼은 아니더라도 팀의 분위기을 이끄는 선수의 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나보다. 다행히 아이싱하는 정도로, 병원을 가지는 않을 정도의 부상이라고 하지만, 시즌이 중반을 넘어갈수록 선수들의 체력은 떨어져 가고, 그만큼 부상의 리스크도 크니까 부디 다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 궂은 날씨에 고생한 선수들을 생각하니 나는 비도 안맞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데, 불평불만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무튼, 우리팀 너무 고맙다. 행복한 일주일이 벌써 눈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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