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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잠잠해질 것 같으면서도 지역발생이 계속되더니 결국에는 일이 터져버렸다. 늘 시한폭탄과도 같았을 지도 모르겠다. 신천지 때에는 그래도 모든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많을 뿐더러 사랑제일교회 등 검사를 받아야할 사람들이 받기는 커녕 도망치고 있으니 언제 다시 가라앉을지.. 이 상황이 참 답답하고 속상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었다.
거리두기는 1~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소규모의 산발적인 유행이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고 있을 때를 말한다.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 지역에서 확산이 되는 상태,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태이다.

결국 야구도 다시 무관중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고 한시간 뒤인 19일 0시를 기점으로 노래방, 대형학원 등의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우리 언니의 결혼식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런 일들이 터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미 올 초부터 결혼을 미뤄온 커플들이 많은데 50인 이상이 모이면 벌금을 내야한다니. 아예 취소하는 것도 아닌 50명이라는 이상하고도 애매한 기준에 결혼을 미뤄야 할지 더 고민하기 되는 것 같다. 안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식당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대신 선물을 준비해야할지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확산 기세가 정말 무섭다. 파주병원에서 도망치신 그 분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계실런지... 덕분에 참 많는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건 인지하시는지...
이렇게 힘든 시기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모든 예비 부부에게 평생동안 행복이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