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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뚱뚱이 멍청이!

집에만 오면 사육 당하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먹다간서울까지 굴러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졸업 사진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스트레스는 있는대로 받으면서 여지없이 바쁜 젓가락질☺️ 그래 말도 살찌는 계절이라고 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한가위라고 하는데 하루쯤은 어때. 라고 생각하면서 또 체중계에 올라섰다. 체중계는 역시 늘 새롭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던 때가 있었는데... 갑자기 라떼 한 잔이 마시고 싶군☕️

코로나로 인해 화상회의가 잦아지면서 성형수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Zoom Boom. 자신의 얼굴을 계속 바라보고 있게 되면서 못나 보이는 부분을 알아차리게 된다나.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도 아닌데 끊임없이 자아비판을 하고, 성형을 하게 된다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지만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쿵 내려앉는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세요! 라고 말하는 TV 속의 그들은 예쁘다. 계속 비교하고 있으면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 살이 조금 쪘다고 그놈의 자존감이 또 떨어졌다.

영국의 동물원에 있는 앵무새가 꺼져! 뚱뚱이 멍청이! 등의 욕설을 퍼부어 결국 언어순화를 위해 격리를 당했다고 한다. 어이가 없어서 웃긴데 그와중에 뚱뚱하다고 욕하는게 슬퍼서 갑자기 살에 대해 고찰했다. 이와중에 스패니쉬 라떼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가 더 멋진걸^^ 에흉 이미 먹은걸 우짜겠나. 낼부터 운동해야지⛹🏻‍♀️

욕쟁이 앵무새 ㅋㅋㅋ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916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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