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이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하루가 멀다하고 강남, 홍대 등 번화가에 몰린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24일 0시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2단계가 시행되게 되었다. 누구를 탓하랴. 사람들은 이제 지쳤고, 날씨가 추워져서 야외활동이 불가해졌다. 아무도 바라지는 않았지만,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어쩔 수 없는 야구 덕후라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스포츠 관중의 수였다. 1.5단계 격상으로 전체 재예매를 경험했던 바. 화요일 수요일에 예정되어 있는 6차전 7차전은 재재예매를 하게 됐다. 그렇게 되면 약 1600명 정도가 모이게 되는데, 육성 응원도 제한하고 있고 스태프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다. 깜깜이 n차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언니의 미뤄진 결혼식을 앞두고 3차 대유행 소식이 들리니 참 이래저래 스트레스다. 나도 이번주 목요일 금요일에 임상의학종합평가라고 필기시험 모의고사 같은 시험이 예정되어 있는데, 저번주 노량진 학원 사태를 보니 참 무섭다. 시험도 이틀에 걸쳐서 보게 되는데, 뭘 마시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한다니.. 집중력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가장 힘든 건 이제 9시면 문을 닫아야하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된 소상공인들일 것이다. 3차 재난지원금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옛날과는 다르게 이제 노후를 자식이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보장해주는 시스템이 되었는데, 제대로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유럽이나 미국처럼 축제도 즐기고~ 마스크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단한 것 같기도.. 이렇게 된 김에 빨리 사그라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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