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야구일기!

심각한 덕후까지는 아니더라도 야구를 매일 챙겨보면 야구팬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사실 7월말 장마가 시작된 후 우천취소나 우천지연 경기가 상당히 많았고, 나도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이 많은 탓에 그전처럼 잘 챙겨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8월 들어 NC 성적이 상당히 저조해서 볼 때마다 힘이 빠지니.. 그렇다고 안 본 건 아니지만 관심이 떨어졌다. 박민우 강진성 알테어 구창모 등 주축을 이루던 선수들의 부상으로 직격타를 맞아 LG에게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기도 했지.. 그 외에도 양의지 박석민 등 팀의 멘탈리스트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고, 신인 선수들이 열심히 공백을 채우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와중에 2위를 하고 있는 키움이 먼저 50승 고지를 찍었다. 정규리그 144경기 중 80경기를 이기면 대충 1위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중 50승을 먼저 이루는 건 작지 않다. 실제로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할 확률은 70%가 넘고, 우승할 확률 또한 58% 정도로 상당하다. 물론 비로 인해서 NC와 키움의 경기수가 7경기나 차이가 나지만, 불안한 마음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이번 일주일은 투-타 모두 살아난 듯하다. 나성범의 방망이가 다시 불방망이가 되고 있고, 신민혁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불펜 자책점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던 우리팀이 임창민 선수의 부활, KIA와 트레이드한 문경찬 선수! 송명기(작은 명기) 최성영 임정호 선수 등으로 필승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지 않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남은 경기는 50여 경기. 2위인 키움과는 단 1.5게임차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야구 경기는 아예 중단된다. 그러면 또 어떻게 바뀔지.. 누구말마따나 가을 야구가 아니라 겨울야구를 하게 되는 건 아닐지.
우취로 인해 월요일부터 일주일 내내 쉬지도 못했던 우리 선수들.. 항상 고맙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