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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하루일기

오늘 일어난 멋진 일 세 가지

오늘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고, 그것도 드라마를 보느라 허비했기에 이렇다할 멋진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적어보자면...

1.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를 보다보니, 세상에는 잘생긴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더라^^ TV 속에서만 존재하는 게 안타깝지만. 학원물이다 보니 아이돌도 나오고, 순정만화 속에만 존재할 것만 같은 키 큰 남자들이 많이 나온다. 나이를 찾아보고 그만 죄책감이 들어버렸다만.. 드라마의 절반 정도를 봤는데, 유치하지만 또 그 맛에 보게 되더라.

2. 친구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정리하던 중 친구가 써준 생일 편지를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항상 느끼지만 그 친구는 글을 참 잘 쓴다. 수려하게 쓰는 듯 하면서도 담담하고 무엇보다 참 따듯해서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된다. 타고난 언어 능력 자체도 뛰어나지만 필사도 열심히 하는 친구이고 책도 많이 읽는 친구라 늘 배운다. 나에게 한강 작가의 <희랍어 시간>을 선물해주었는데, 늦었지만 내일부터라도 읽어봐야 겠다.

3. 친구와 등산을 가기로 했다. 원래는 전시회를 같이 갈 예정이었는데, 전시회 일정도 미뤄졌고 그렇다고 다른 전시를 가기에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황이 해결되길 바라며 일단 날짜를 잡아두었다. 어렸을 때에는 일요일마다 아빠와 함께 뒷산을 올라가곤 했는데.. 어느새 산과는 멀어져 버린 것 같다. 뭐 요즘은 산 정상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세상이라지만 도전만큼 신나는 건 또 없으니까. 앞으로 일어날 멋진 일이라고 해두고 싶다!


무얼 했더라면 오늘 하루가 만족스러웠을까?

음.. 등록을 아직 안한 학생이라는 신분이지만, 그래도 학생의 신분에서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이 걸린다. 드라마 보느라, 유투브 보느라, 그냥 생각하면서 시간 때우느라 어영 부영 보냈던 시간들은 결국 생산적이지 못했다 하는 죄책감? 내일은 조금이라도 책상에 앉아야지.. 한 시간이라도 책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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