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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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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해서 막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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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을 우연히 틀었다가 함연지님을 알게 되었다. 오뚜기 3세, 그러나 재벌가에 대한 편견과는 다르게 밝고 명량한 모습이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이보다 행복한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런데 전혀 밉지 않은건 그 사람에게서 나오는 밝은 에너지 때문인 것 같다. 그 자체로 에너지인 사람. 그리고 와중에도 자기 일에는 굉장히 열심히고, 심지어 잘 한다. 악바리 기질이 있어서 5번 연습해오라고 하면 80번씩 연습해버렸다고 하는데, 역시 이면에는 노력하는 모습이 있던 거다. 남편 분도 배려 많고 좋은 분인 것 같던데, 지금처럼 앞으로도 밝고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그러시겠지만..! 가끔씩 유튜브를 찾아가서 그 에너지를 얻고 싶은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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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2 가 결국 이렇게까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1은 나도 재밌게 보고, 질릴 정도로 따라했었는데, 2는 데면데면 하게 되긴 했지만 막상 중지되니 서운한 마음이 절로 든다. 1 때도, 이런 시대착오적인 컨텐츠가 어디있냐, 밑도 끝도 없는 얼차려는 누굴 위한 거냐, 다른 사람의 고통으로 즐거움을 느끼다니, 이런 말들로 구설수가 있긴 했다. 그래도 대부분은 그저 유투브 영상으로써 즐겼다.

이근 대위부터 시작해서(옹호하는 건 아님), 교관들을 향한 무분별한 폭로, 심지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는 정보들이 마구 떠다닌다. 영상으로 저격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이슈들을 모아 마구 재생산하는 영상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유튜브는 2005년에 개설된 매체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만 해도 4300만명 넘게 유투브를 시청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83%. 어마어마하다. 나만해도 이동할 때도 유투브, 공부할 때도 ASMR을 핑계 삼아 계속 유투브를 켜고 있다.

지금까지 유튜브는 영상을 올리는 사람의 개인적인 양심, 그리고 구독자들의 반응 등을 통한 자정작용으로만 굴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댓글은 도를 넘고, 자극적인 영상만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건 그저 유투브의 과도기라고 봐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혐오사회를 반증하는 사건들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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