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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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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가 오늘은 또 라면가게를 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라면은 완전 식품인 것 같다. 나트륨 함량이 좀 높지만 그것만 아주 잠깐 흐리멍텅하게 보도록 하자. 떡, 치즈, 만두부터 시작해서 햄, 소시지, 소고기, 심지어 해물라면까지... 그 모든 재료를 다 안고서 맛있는 맛을 낸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치즈를 넣은 치즈라면을 좋아하는데, 고-소해지는 라면 국물은 일품이요, 살짝 녹은 치즈와 어우러지면 면발의 부드러움은, 정말로 둘이 먹다가 하나 없어져도 모를 맛이다. 면은 꼬들면보다는 좀 익은 면이 좋다. 아 생각만해도 침이 고인다. 라면이라는 말을 쓰자마자 이렇게나 많은 문장들이 터져나온다. 역시, 신이 내린 음식이 맞아.

밖에서 라면을 사먹으면 왜인지 좀 아까운데, 그렇다고 집에서 끓여먹으면 또 그 맛이 안난다. 금손이 끓인 라면은 좀 다를까.. 집에서는 먹을수록 뭔가 물려서 한 봉지를 겨우 끝내는 때도 있다. 그렇다고 대충 먹으려고 끓이는 라면인데, 육수를 끓이거나 재료를 더 넣는 노력은 하고 싶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 정성은 담지 않으면서 또 맛없다고 툴툴거리는 게으름뱅이다.

햇님이 라면 먹는걸 보니까 저기 부엌에 있는 컵라면이 사무치게 보고싶다. 햇님이 방송 중간에 그러더라 지금이 가장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만 하다가 먹는 시간만 늦춰질 뿐이라고. 나도 아는데... 내일이 졸업사진 찍는 날이라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 드디어 9년간의 대학생활 종지부를 찍는 날이 오게된 것이다. 유후-! 빨리 찍고 저녁으로 라면 먹어야지.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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