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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요린이

하얗게 불태웠다..
신서유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겠다는 생각으로 마구 달렸다. 이렇게 해도 오늘 생각했던 진도를 다 채우지 못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그냥 나를 용서할란다.

오늘 하루는 ‘삼시세끼’ 같은 하루였다. 일단 아침은 일어나질 못하므로.. 아니 않으므로 자동으로 패스. 점심에는 어제 남겨둔 목살에 레토르트 깍두기 볶음밥을 볶아 야무지게 먹었다. 요즘 세상은 얼마나 편해졌는지 예전에도 말했지만 마트에 나가면 온세상 뷔페가 따로 없다. 물론 냉동식품이라 한계가 있긴 하다. 막 엄청 맛있어! 할 정도는 아니긴 한데, 보편적인 맛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저녁을 하면서 깨달았다.

저녁으로는 계란파국을 하고 싶었다. 계란이 딱 2개가 남았기도 하고, 대파랑 쪽파랑 열심히 썰어서 얼려두었디 때문에 재료 풀을 충분히 활용하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보니 간단하더라. 바로 호기롭게 요리를 시작했다.

레시피를 보았음에도 대충 감으로 요리를 시작했기 때문일까. 다 끓인 계란파국은... 파-국이었다...^^(feat. 도깨비) 육수를 끓이지 않았기 때문일까, 새우젓이나 국간장이 없었기 때문일까... 백선생님은 그냥 있는 재료로도 풍부한 맛을 내시던데, 나는 레시피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요리를 망치는 똥손이었던 것이다...! 백파더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요리를 못할 수가 있나 생각했던 사람들이 결국 나 같은 사람들이다. 후 대체 요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하지만 노오력한 나에게 오늘은 보상을 줄란다. 역시 맛있어. 신서유기와 함께 마무리하는 오늘, 최고다!

취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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