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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으으...

이놈의 여드름은 대체 왜 생기는가....!
어렸을 때부터 한 두개씩 나던 여드름, 좀 크면 덜 나지 않을까 했지만 꾸준히 생기더니 요즘 아주 그냥 폭발이다. 수면 패턴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망가져서 이제는 3시에 자고 11시에 일어나는 것의 반복인데, 그 때문인지, 매일 쓰는 마스크 때문인지, 아니면 최근들어 갑자기 늘어난 간식 때문인지 모르겠다. 나는 여드름을 무조건 건드리지 않는다는 주의긴 한데, 가끔씩 정말 터지기 일보직전인 친구들은 알콜 솜을 이용해서 조심 조심 닦아내긴 했다. 그래도 되는지 안되는지 사실 잘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집 앞의 피부과를 갔다. 예엣날에도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피부과를 가서 이런 저런 치료를 받긴 했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 못했고 여드름은 계속 나고 지갑만 얇아져서 그만 두었다. 그게 거의 7-8년 전인 것 같은데, 여전히 피부과는 내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치과만큼 부르는 게 값인 느낌이랄까....

마스크를 아주 잠깐 내려 내 피부를 보여드린 순간 의사 선생님은 말했다. 전형적인 여드름 피부인데 여태까지 치료를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냐고. 이전에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확실치 않아 받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여드름 치료는 한도 끝도 없고 그렇다고 정해진 치료가 있지 않아 의사로서 무언가를 정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약물 치료부터 시작해서 여드름 압출, 레이저 치료 등등.. 끝도 없는 향연의 시작인 것이다. 매번 언젠가는 치료 받아야지, 했던게 여기까지 왔다. 어렸을 때는 이즈음이면 돈을 벌고 있을 줄 알았다.

이번에도 나는 결국 연고 하나를 받고 병원을 나왔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이 놈의 여드름. 수면 패턴부터 다시 바꿔봐야 고민이 되지만.. 연고를 좀 믿어봐야겠다..(이렇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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