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없는 2020년 1일차.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참 빠르게도 흘러갔다. 내 유투브 피드는 아직 야구 영상만, 그것도 NC 영상만 가득하지만 결국 현생에 치여버렸다. 오늘은 필기 모의고사인 임상의학종합평가 첫째날이었다.
나에게 객관식 시험은 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주관식 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가, 객관식 시험을 보면 늘 안 좋은 결과가 따랐다. 어쩌면 수능을 보지 않았던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수능형 공부를 하지 않아서 객관식 시험을 적응할 일이 없었던가. 주관식을 쓸때도 묻는 말에 대한 대답만 쓰는 걸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비슷한 느낌인 객관식 시험은 왜 늘 이런 결과인가.
그런데 국가고시 필기가 그렇다. 실습 시간에 교수님들이 가끔 질문하시면 잘 대답했는데, 그게 문제로 나오면 사고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될 것 같고, 저것도 될 것 같고. 하나만 결정하는 게 왜이렇게 힘든건지. 실제로 객관식 시험 자체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획일화된 지식이 창의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대의 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잘 만든 객관식 문항은 학습한 내용을 강화하는데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문제를 통해 더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나. 단, 너무 어렵지 않고 간결하게 문제를 냈을 경우를 말한다. ‘선택지 없음’ ‘모두다’ 이런 보기들은 단순히 문제를 위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이러쿵 저러쿵 말해봤자 내가 쳐야하는 시험이 객관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후.. 내일은 모두 고르시오 문제들이 쏟아진다. 이겨내봐야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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