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 에린 헨슨 <아닌 것>
나에게 이상형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염치없이 공유라고 답할 거다. 너무 염치없어서 쓰면서도 부끄러운데,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이상형 한 사람쯤은 있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내뱉었다.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캐릭터 자체도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게 공유여서 모든 날이 좋았다.. 은찬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 지향성을 고민하던 최한결.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을 떠나는 고은찬까지. 가벼운 주제가 아님에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정말 완벽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갑자기 커프 이야기로 빠져버렸는데 아무튼 공유는 참 멋지다.
공유가 최근 영화 ‘서복’ 개봉을 앞두고 여러 예능을 출연하고 있다. 그래서 참 행복한데, 이렇게 공유 찬양글까지 쓰게된 건 유퀴즈에 나온 공유를 방금 봤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예능에 좋아하는 사람까지..!

이번 주제가 ‘어떻게 살 것인가’ 였는데, 그 덕분에 공유가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요즘 갖고 있는 고민이 잘 늙고 싶은 것이라면서 나이가 들어서 스크린에 나오는 자신의 얼굴을 보았을 때 그게 잘 담겨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니,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완벽하다니,, 본인은 정말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공유와 공지철은 다르다고 말하는데 많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연예인도 사람인데, 직업 특성상 자신을 내려놓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작품활동을 열심히 해주시니 나는 늘 감사할 뿐이지.
사유리님이 싱글맘이 되기를 선택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과정들을 유투브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자신이 어떻게 살 것인지 선택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회에서의 나, 가족 안에서의 나, 그리고 그냥 나. 아이고 머리가 복잡하니까 일단 신서유기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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