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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동기부여

완전한 집콕생활. 몸은 늘어지고, 그만큼 시간은 느리게 흘러갔다. 그렇지만 밖에 나갈 생각은 못했다. 밖은 너무 춥고, 이불 밖은 위험해서. 꾸역꾸역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카페가 닫힌 순간, 일상을 죄다 잃어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터디 카페나 베이커리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말의 양심으로 그런데를 또 꾸역꾸역 가지는 못하겠고, 새로운 장소를 가는 것도 사실은 귀찮았다. 핀셋 방역이라나 뭐라나. 하여간 사람들 제목 학원 다니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야.

뭘보냐옹

알고리즘을 타고 타고 신나게 시간을 허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동기부여 영상을 보기도 하고, 드라마 클립 영상도 보고, 야구 영상, 배구 영상.. 아,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가짜사나이2도 마저 봤다. 확실히 4화까지와는 다른 편집 방향이었고, 여태까지 개인을 무시하는 발언이나,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불편감을 유발했던 조교들의 행동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연출이나 편집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달까. 그래도 가학성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심의나 규정같은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놓여있는 게 아닐까. 출연자, 편집자, 진행자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겨버린 시즌이 되어버렸지만 확실한건 유투브 역사에 한 획을 아주 크게 그었다.

내일의 동기부여를 얻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고여버렸다. 어제는 우울했고, 오늘은 멈춰있었고, 내일은 드디어 나아갈 차례일까? 아까 봤던 동기부여 영상이 또 떠오른다. JUST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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