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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펜트하우스

결국 펜트하우스를 보기 시작했다. 저번에 본집에 잠깐 왔다가 한 번 재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박진감 넘치는 전개, 미친듯한 연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 그리고 여자 배우들의 아름다움에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카이캐슬처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서 보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고 괜히 마음이 헛헛해지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지만, 화를 거듭할수록 그 다음화가 너무 궁금하다. 사람들의 월요병을 치유해주는 드라마라고 할 정도인데,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정말 미쳤다.

뒤늦게 합류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문제없이 드라마를 볼 수 있는건 유튜브 덕분이다. 사람들은 작가가 숨겨놓은 디테일들을 찾으려고 하긴 하지만, 순전히 즐기려고 보는 나에게는 유튜브에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이면 충분했다. 다들 그렇게 좋은 곳에 살면서 뭐 이렇게 배배 꼬였는지 모르겠다만, 이지아, 엄기준, 김소연, 유진 배우 등 각 캐릭터들이 연기 덕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해서 정말, 짜증난다. 각 캐릭터마다 집착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렇게 생각할 게 많아서 자기 일은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그렇다. 나는 너무 몰입을 해버렸다.

오우 19세였나?

펜트하우스는 시즌제로 예정되어 있고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시즌 1은 21화, 시즌2,3는 각 12화로 내년에 연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전 작품에서 점 하나 찍고 복수하러 돌아오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시즌 1 후에 인물들이 큰 변화를 겪게 되지 않을까 싶다. 뭐 늘 예상과는 빗나가는 게 이 드라마의 참맛이지만.

벌써부터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이제는 공부해야 하는데, 이런 드라마가 있을 때마다 ‘하루 24시간 공부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 라며 쉽게도 합리화한다. 하지만 너무 재밌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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