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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짤막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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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펜트하우스 시즌2가 시작되었다!

첫 장면부터 피가 줄줄 흐르는데, 역시는 역시 역시다. 1분이면 장면이 전환되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별로 보지도 않은 것 같은데 1부가 끝나서 당황했다. 시즌 1에서 뿌려놓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어떻게 전개될 지 상상할 수가 없었는데, 순옥 킴.. 그는 무엇이든 늘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흥미진진해 아주. 볼 때마다 느끼지만 주단태의 매력은 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그의 재력? 저 멀리 3층 객석까지 전달되는 그의 적확한 발음? 궁금하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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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2번째 졸업이라니. 거의 온 20대를 대학 생활에 쏟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고도 말할 수 있겠는데, 그 과정이 어떠했든 여기까지 온 나 자신에게 오늘만큼은 칭찬해주고 싶다. 그동안 고생했다. 이게 끝은 아니고, 또다른 시작이지만 잘 끝맺음을 했고, 그랬기에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일 테니까. 아쉬운 건 졸업식을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전 대학교 졸업식은 의대 개강이 워낙 일러서 갈 수 없었는데,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가 터졌으니, 졸업식과는 영 연이 없나보다. 모든 행사는 시국에 맞춰서 흘러가는 거라는 할머니 말씀이 떠오른다. 나보다 부모님께서 훨씬 아쉬워 하시는 것 같은데, 이제서야 딸내미 뒷바라지에서 졸업시켜드리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 졸업장 들고 학교 앞에서 사진 찍겠다고 정문 앞 잔디밭에 서계시던 엄마의 모습이 문득 떠오른다. 속상한 마음에 또 내 입에서 곱지 않은 말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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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병원을 결정내리지 못했다. 내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그게 가장 고민이 되었다. 경쟁에 지쳤다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놓고, 또 경쟁을 앞두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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