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일기

이틀만에 실패ㅎ

  하하하🤣

  하루 만에 일찍 일어나기 실패했다! 내가 그럼 그렇지 라고 생각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 대신에 실습을 가는 것도 아니고 일정도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려고 노력했다는 것 자체로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일은 또 아침 일찍 일어나면 되지 뭐, 안 그런가. 계획보다 늦게 일어나서 공부도,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 와중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고 오늘은 날 위로하기로 했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사는 거니까! 😂 어제는 완벽한 하루를 보냈으니까 오늘의 보상이 있는 거다. 아무튼 그런 거야.

  어제의 완벽함을 만든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는데, 어제는 깜빡 잊고 쓰지 못해서 오늘이라도 쓰고자 한다. 나는 물건을 특히 지갑을 잘 흘리는 편인데, (신용카드를 3번 재발급받은 전력이 있다) 어제도 또 카페에 지갑을 두고 오고 말았다. 분명히 챙긴 것 같은데, 언제 어떻게 떨어뜨리거나 두고 온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언니를 마중 가기로 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핸드폰 배터리마저 다 떨어졌고 지갑이 카페에 있다는 건 확실하기 때문에 일단 언니를 기다렸다. 언니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손을 이끌고 카페로 달려갔는데, 사장님이 나를 보자마자 내 지갑을 들고 달려오시는 게 아닌가.. "문자 확인하셨어요?! 제가 문자 보시라고 500원 결제를 2번이나 했거든요..!" 라면서 나한테 지갑을 쥐어주시는 데 그 상황이 너무 웃기고, 사장님이 너무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만, 귀여웠다. 주인 없이 버려진 나의 지갑을 보고 적잖이 당황하셨는지 카페로 돌아온 나를 보고 안도하시는 것 같았다. 

매일매일 행복한 일은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이 말은 정말이었다. 카페에서 3시간 넘게 앉아서 공부하느라고 쉽지 않았는데, 사장님 덕분에 오늘 카페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졸업해서 이 지긋지긋한 동네를 떠나고 싶은데, 유일하게 아쉬운 건 이 카페를 자주 올 수 없다는 거다.. (물론 떠나지 못하고 남을 수 있겠지만) 안 그래도 자주 갔는데, 더 열심히 가야지. 제 지갑 가지세요 사장님

  오늘은 공부를 많이 못했기에 내일은 또 열심히 해야만 한다.. 하루 종일 산과 공부만 하고 있는데 지치긴 한다.. 그렇게 해도 한 장을 넘어가면 그 전 페이지에 뭐가 쓰여 있었는지 헷갈린다. 에휴.. 그래도 계속해야지.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 

'오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마살  (0) 2020.03.15
자아 찾기  (0) 2020.03.13
수고했어, 오늘도  (0) 2020.03.12
계획  (0) 2020.03.10
연락  (0) 2020.03.10